여전사, 소위 말해 여신금융전문회사는 굉장히 금융업에 다양하게 포진되어있다. 흔히 말하는 캐피탈, 카드사, 파이낸스사 등이 있으며 이 업권 중에서 캐피탈사에서 근무를 했었다.
은행과는 달리 조달 방식이 채권발행을 하는 형태이기에, 기업금융형 대출에 있어서 당연히 은행보다는 이자율이 높을 수 밖에 없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캐피탈금융사는 일반적으로 리테일 금융을 위주로 취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PF대출, 사모사채 등을 영위하는 기업금융과 투자집행을 하는 IB부문도 존재한다. 필자는 IB직무로 근로를 하면서 이에 관해 간단하게 풀어내고자 한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PF 대출을 많이 취급한다. PF 대출에 관해서 풀어내자면 끝이 없지만, 기본적으로 시행사, 시공사, 대주단, 금융기관 등으로 이루어져있고 캐피탈사는 대주단의 역할을 맡으면서 부동산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준다. 분양률에 따라서 그 성과는 당연히 천차만별이고, 부동산 경기를 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렇기에 금번 태영건설과 같은 사태에 있어서 PF 대출로 인한 부도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지사이고, 그 과정에 얽힌 시행사를 비롯한 이해관계인들은 함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IB부문에 있어서는 사모집합투자기구인 일명 PEF에 출자하는 형식으로 투자를 많이 한다. 흔히 GP, 업무집행사원이라 불리는 PE(사모펀드회사)들이 좋은 비상장 혹은 상장 회사를 발굴하고 이에 관해 투자를 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캐피탈사는 이러한 PEF에 사원투자자로 참여해 회사에 간접적으로 투자를 하게 되고, 이에 따라 회사가 성장하여 IPO를 하거나 세컨더리 펀드에 매각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Exit을 하게 된다.
이처럼 여전사는 자본시장의 대주단으로서도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금융업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이기도 하다. 물론 다양한 공제회, 증권사 등 역시도 대주단의 역할을 할 수 있긴 하지만 금융시장을 원활히 하는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음은 캐피탈 사의 하루일과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